'의식주(衣食住)'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 조건입니다.
누구나 입고, 먹고, 살지만,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.
구속 후에는 '의식주(衣食住)'가 많이 달라집니다.
먼저 의(衣), 옷부터 볼까요.
이재용 부회장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션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왔죠.
지난해 청문회 때 그가 바른 립밤마저도 품절사태를 몰고 올 정도입니다.
황태자의 옷은 단벌 신사로 바뀌게 됩니다.
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던 맞춤 양복 대신, 구치소에서 지급한 수의를 입어야 합니다.
물론 20여 가지 수의 중에 선택할 수 있고, 구치소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만, 구치소에서는 수의를 입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.
하지만 이 부회장의 수의 입은 모습을 대중이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.
미결수이기 때문에 재판이나 조사에 참석할 때는 사복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, 장시호 씨 역시 아들에게 초라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수의 대신 사복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.
음식도 많이 달라집니다.
구치소에서는 밥과 국, 서너 가지 반찬 등 1400원대의 단가로 구성된 간소한 밥상을 받습니다.
물론 영치금을 넣으면 구치소 매점에서 빵이나 라면, 소시지 등의 음식물을 사 먹을 수 있습니다.
감방에서는 설거지와 청소 같은 허드렛일도 직접 해야 하니,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걸 절감할 것 같습니다.
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변화는 주거지겠죠.
이 부회장은 한남동에 300평 가량, 50억 가까운 저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호화 저택은 물론, 세계를 안방처럼 누비던 그가, 이제는 1.9평 독방에 갇힌 신세가 됐으니, 주거에서의 큰 변화를 절감했을 겁니다.
이 독방, 좀 더 자세히 볼까요.
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, TV, 책상 겸 밥상이 있고요.
간이 벽으로 나뉘긴 했지만, 화장실까지도 한 공간 안에 있습니다.
1.9평이지만 이마저도 전국 국영 교도소 평균 독방 면적의 2배라고 하니까, 난다 긴다 하는 수감자가 아니면 엄두도 못 낼 '넓은 방'입니다.
하루아침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 이재용 부회장.
국민들도 이 참에 대한민국이 달라지길, 재벌도 정경유착을 끊고 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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